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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Daily life/여행 Travel (~2019)

[여행] 2019.2.2~2.5 Philippines, Manila 필리핀 마닐라, 여자 혼자서, 그것도 설 연휴에

by ☁Silverain☁ 2019. 2. 7.

하고 싶은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년...

결국 진짜로 갔다 왔습니다.


필리핀

그것도

마닐라


7시 35분 아시아나

싼거 찾다가 명절에 싼건 없구나를 깨닫고

몸이라도 편하자 싶어서 아시아나 탔읍니다. 후회 없. 어....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리무진 첫차 타고 공항에 갔어요

연휴 첫날부터 공항 가는 사람... 그게 나일 줄이야...


​잘 있어라 한파 이놈아!

나는 따듯한 나라로 갈거야!


​GIF라서 화질구지


​악 설레


​핸드폰 케이스에 반사 된 햇빛이 너무 예뻤다


​ㅋㅋㅋㅋㅋ

승무원 친구 뚜시가 기내식에 비빔밥 나오면 무족권 그거 먹으라구 해서

먹었다.


긴장해서 제대로 먹진 못했지만

(여행가면 식욕 없어지는 사람)

맛은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비빔밥 장거리에만 나오는 거라며...

근데 필리핀 왜줘?ㅎ...ㅋㅋㅋ

​헉 필리핀 하늘

나 어떡해 진짜 와부렀어...


​이 따듯함 무엇?


​공항 택시 무섭다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맘 편히 가려고 비나투어 픽업택시 예약했다.


비행기 조금 늦게 떨어지고

이미그레이션에서 시간 너무 까먹어서

혹시 나 두고 갔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택시 기사님들 한무더기 틈에서 내 이름 피켓 들고있는

비나투어 기사님 봤을때 약간 눈물 글썽... 해버림

나 너무 겁먹었따고 진짜아ㅠㅠㅠㅠ


숙소는 콘래드 마닐라

바로 옆 몰오브아시아에서 블랙핑크 콘서트가 있는 날...

부럽다^^.. 너네..^^.. 난 표 없어


​콘래드 마닐라 3층 로비 뷰

미쳤죠?

이거 보자마자 이미 마닐라 사랑해버림


​체크인 기다리면서 호텔 1층 스벅

아니 콘래드 마닐라 접근성 무엇...

스벅있고 몰오브아시아있고 다있어 그냥... 너무 좋아...


이름 뭐냐고 물어보길래

KWON하면 분명 못알아먹겠다 싶어서

K라구 했다... KKKKKK 


​스벅 갔다가, 몰오브아시아 잠깐 맛보기로 산책했다가

호텔로 다시 걸어들어가는 길


​이때가 약간 필리핀 야외 처음 걸을 때였는데

사실 걷자마자 후회하긴 했음

뜨겁다


​근데 뜨거운데 좋아

너무 좋아 이런 따듯함

미쳤지 진짜 내가


​방 들어왔다

벌써 그리워 이 뷰


​여행때 읽으려고 가져온 책

결론) 한 권 읽었습니다; ㅎㅎ


​로비 다른 쪽에서 본 뷰

헉 너무 아름다워 정말루...


​피곤을 떨쳐내기 위해

콘래드 스파에 갔어요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바우처 뽑아감


아로마테라피 1시간 코스 받았는데

흑흑 너무 좋았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아무튼 콘래드 마닐라 짱먹으세요

​선셋을 보고 싶었지만

스파에 다녀오니 이미 해가 다 져버림

그래도 좋아


​술 먹고 싶어서

호텔 3층에 있는 C라운지


​ㅋㅋㅋㅋㅋㅋㅋ

왠 고구마ㅋㅋㅋㅋㅋㅋㅋㅋ


​두잔 마시고 올라왔네여^^


라운지 음악도 너무 좋았고

뷰도 좋았고

아무튼 행복했다. 아 씨 나 돌아가구시퍼ㅠㅠㅠㅠㅠ



​다음날. 아침. 산책


​마닐라베이는 냄새 나요 


​근데 냄새 상관 없잖아?... 


더워서 머리 묶는 중




마닐라 베이 걷다가

너무 뜨거워서

더워 더워 더워 연발했다


​몰오브아시아로 피신


서점 구경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스벅에서 또 소이라떼

흑흑 밥 안먹고 커피만 마심 나 완전


이건 아까 몰오브아시아 서점에서 구냥 산 책

Call me by your name


아직 안봤는데

아까워서 못보겠는 영화

뭔지 아시나요 이런 느낌 아무튼.. 그렇습니다.

보면 너무 내취향일거같아서 최대한 아껴뒀다가 슬플때 볼거야

(바로 지금)



쇼파에 누워서

햇빛 받으면서

책 읽기


​계속 누워있고 싶었는데

해 지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주섬주섬 나갈 준비


해 지는 것 까지만 보고 나가자

​그랩

그랩...

들여야 합니다 그랩...

너무 편하고 좋았다.


택시비로 머리아플 일도 없고

기사님들도 친절하고

차도 깨끗하고


​마카티 그린벨트 가는 길

하늘 무엇?

보정 1도 안함


​그린벨트 오자마자

포션 = 소이라떼


안녕이라고 적어줬다.

니하오보단 100배 낫다.


​사진 흔들림 ㅈㅅ


아니 근데

그 파사이 지역에서는 진짜

내 일거수 일투족을 다 너무 구경하고 관찰하고

그래서 식당도 못가고 룸서비스만 졸래 시켜먹었다


근데 마카티 오니까 확실히

관광객 많아서 그런가... 덜 쳐다보더라.

후... 그나마 편히 걸었던 시간... (유일함)


근데 그린벨트 생각보다 볼 거 없었고

쇼핑하러 간건데 사고싶은 것도 없었다.

필리핀 취향 약간 나랑 안맞아.


​들어와서 술이나 마시자


​술안주로 배채우기


노래 틀어놓고 와인 마시면서

김봉곤 <여름, 스피드> 읽기

헤헤헤헤


​다음날

전형적인 여행자의 하루


​그랩 타고 인트라무로스 갑니다



​나 약간 여기서 공황 올 뻔


택시 내리기전부터 내리기 싫어가지고

하하하하하ㅏ 웃고있었다

길에 사람 너무 많고

관광객보다 현지인 너무 많고

여기서 내리면 나 백퍼 이 사람들 다 나 쳐다본다 싶어가지고

무서워서 못내리다가

겨우 내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벌벌떨면서 그 자리에서 간신히 심호흡하고... 

마닐라 대성당 들어가따.... 후... 

​좀 진정하고 포트 산티아고


​날씨가 나를 위로해


​아 너무 따듯해 보기만해도


​흑흑

흑흑....


​따듯함 그리워



​인트라무로스 걷기


​인트라무로스 스벅 직원중 한 명

혐한이다 100퍼

ㅠㅠ


내가 소이라떼에 바닐라시럽 추가했더니

바닐라라떼를 시켜야지 이러면서 웃고 시밸


마 한국에서는 마! 이렇게 시킨다 임마!


아무튼 나중에는

커피를 밀어서 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해해

한국놈들이 필리핀에서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으면....


​월요일에는

대부분의 박물관이 문을 안열어요^^

그래서 인트라무로스에서도 길거리만 구경함^^...


​걸어서 리잘파크 가는 길

아.. 진짜 너무 힘들었다.


호객행위도 너무 심하고

쳐다보는 것도 너무 심하고

그냥 지나가면서 쳐다보는 수준이 아니라

일부러 내 앞에 와서 얼굴을 확인하고 가거나

나를 앞질러 가면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이 길 걷다가 토할뻔

진짜 지나가는 지프니마다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고 있음

왜그러는거야 도대체 쉬펄!


간신히 간신히 리잘공원 도착


​야옹아 너는 왜이렇게 말랐니


​리잘공원에서도 역시나 쳐다보고요

(약간 해탈)


​이거 찍고 돌아가던 길이었나

내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한 무더기의 필리핀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내 앞에 확 다가서더니

영어도 아니었으니 따갈로그 였겠지

뭐라고 마ㅣㄴㅇ럼;ㅣㄴㅇ럼;ㄴㅇㄹ 하고 갔다.


나 약간 주저 앉을 뻔 했다.


안 운게 다행이다 진짜


그와중에 분수쇼는 구경했고요

정신력으로 버텼다;

​여기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휴관^^

월요일.... 도대체.... 왜.... 

​여기까지 걷고, 도저히 더 이상 못있겠다 싶어서

그랩잡아서 바로 호텔로 돌아갔다.


원래는 저녁까지 이 쪽에 있으려는 계획이었는데...


​아저씨 빨리 와주세요 현기증 나요


​밖에서 밥도 못먹고

커피만 마시고

사람들 쳐다보는 거 때문에 졸리비 엄두도 못냄...

결국 또 룸서비스^^...


​야경이 날 위로해


​마지막 날이라고

인형 가따줌

귀엽네... (눈물


​진짜 마지막 날 아침

새해의 첫 하늘을

마닐라에서 보고 가는구나


​으 너무 아쉬울거야 이 뷰

이 따듯함!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약간 무례하고 또 무서웠지만

날씨만큼은 너무 너무 좋은 기억...



​공항...

하늘 못잃어..


​잘있어 마닐라...


​(아쉬움)



갑분미세먼지

한국에 왔다는 느낌 팍 오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짧은 마닐라 여행이 끝났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여행이라 너무 기대했는데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내가 쫄보이기도 했고...

아 그냥 사람들 쳐다보든 말든 상관 안하고 여기저기 다녔어야 하는데

나 너무 쫄보^^


돌아다닌 곳이 없어서 환전한거 반의 반밖에 못쓰고 왔다.

다음엔 세부나 가자^^... 나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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