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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생활 Expat life/말레이시아 in Malaysia

[말레이시아 일상] 12월 下 우정편

by ☁Silverain☁ 2021. 12. 29.

우정 노래로 시작할게요. 노래는 이별 노래지만,, 지혜가 좋아하는 노래기 때문에 저에겐 우정 노래입니다.
흑. 그리고 글쓴거 한번 날라가서 다시 쓰는거라 조금 지쳐있음 양해 바랍니다...

냉면육수에 소면만 말아서 밥 먹기는 조금 그랬는지, 고기를 왕창 구워버린 저입니다... 먹성 터졌네.

갑자기 엄마표 오뎅 볶음이 먹고 싶어서, 전화해서 엄마가 알려주신 레시피 대로 만들었는데? 묘하게 색이 연해요. 맛도 좀 덜 매웠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가끔 물 말은 밥에 오뎅볶음이 땡길 때가 있어요...

왕창 만들어버린 파스타. 아마도 같이 먹었을 거예요. (그랬어야만 하는 양)

운무에 가려진 경치가 넘 예뻐서 한컷 찍어 봤어요. 아마도 이틀째 비가 계속 내리던 날이었을거예요. 말레는 비가 자주 오지만, 이렇게 길게 오는건 흔한일이 아닌데... 한국 장마 같아서 이때까지만해도 그저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물건 픽업하러 로비에 왔다가 만난 귀여운 트리

한국마트에서 물건을 왕창 배달시켰어요. 오늘 손님 오시는 날이거든요.

소주 8병으로 냉장고를 꽉 채웠어요. 마시다보니 나중에 모질라서 2병 더 사왔습니다.

아쉬님이 먼저 도착하셨어요. 약간 출출하길래 에프로 핫도그 구워드렸어요. 저는 이걸 먹고 나니 이제 막 위장이 움직이려는 듯 더 배고파졌는데 아쉬님은 배부르다하셨어여. 안돼요 먹을게 산더미처럼 쌓였읍니다!!

라니님과 아민님도 오셔서 마중 나갔어요. 비가 징허게 내리네요. 이런 날에도 우리가 어찌저찌 라라무브 드라이버도 잘 구해서 음식도 잘 받고,,, 잘 모여서 식사를 같이 할 수 있었던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행운같아요

메뉴는 회와 고기였어요! 원래 계획에 없어던 병어회였는데, 정말 꼬독하고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지금 보니 또 먹고싶다... 고기는 회를 못먹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건데, 양념목살하고 고추장삼겹살 마쉿게 먹었습니다. 고추장 삼겹살 올려놓고 까먹어서 한번 태워먹었네요ㅎㅎㅎ

아쉬님이 만들어주신 씨배스 초밥. 마트에서 사온 와사비가 유난히 강해서 코를 쥐어짰지만 그것 마저도 넘 맛있었어요... 이날 먹고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 남긴게 별로 없는데, 매운탕도 맛있었고 중간중간 도넛도 맛있었고! 그리고 술 안드시는 사친도 같이 숫자놀이로 즐겁게 놀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함께해주신 아쉬님 라니님 아민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아~~~

다음날이네요. 미리 예매해놨던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보러 왔어요. 5시 5분 18관이었는데,,, 영화 시작이 코앞인데도, 심지어 시작 시간이 지나서까지도 입장을 시켜주지 않으셔서 조큼 당황했어요. 근데 말레이시아 식으로다가 칠~하게 기다렸더니 결국엔 입장을 시켜주시드라구요... 영화관은 추웠고, 다행히 듄을 봤을때 보다는 영어가 잘 들려서 자막없이 볼만했어요. 음... 뭐랄까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의 시리즈였습니다. 지금껏 스파이더맨은 하나도 안빼놓고 다 봤지만 제일... 음.. 음..? 뭐랄까... 음... 알맹이가 없다는 느낌이었어유.

이건 왜 찍었을까... 아무래도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왕창 사서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이런거 잔뜩 쟁여두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

회사에서 마니또 비스무리한 시크릿 산타를 했어요. 제가 매칭된 친구는 파워뱅크가 갖고싶다 하여 주문 했네요. 이름만 알고 얼굴도 모르는 친구지만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맛있었던 팟타이

불닭볶음탕면하구 오이무침. 오이무침은 아쉬님이 나눔해주셨어요... 넘 마쉿! 둘다 매콤해서 다먹어갈때 쯔음엔 눈물 콧물 줄줄이었습니다.

며칠 비가 오고 나더니 하늘이 이렇게 예쁘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비가 막 내릴 당시에는 그저 '음~ 비가 길게 오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때 이틀 내린 비 때문에 여기저기 홍수가 나고, 침수가 되고 정말 나라가 난리가 났더라구요. 외국인 이방인으로 살다보니 현지 뉴스도 잘 안보게 되는데, 그래도 로컬 친구들이 이런이런 일이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알려주네요 고맙게도...

이번엔 탄두리치킨 말고도 순살로 된... 이름 까먹은.. 어떤 음식을 시켰어요 (맨 앞의 것) 맛있었어요! 그리고 버터치킨, 갈릭난... 시켜도 똑같은 메뉴만 시키지만,,, 그래도 어째 먹을때마다 맛있냐... ㅎㅎ

스파이더맨 보고 나서는 넷플릭스 데어데블을 보고 있어요. 재밌네요. 데어데블 보면서 와인 마셨어요. 더운 나라니까 와인에 얼음넣는거 이해해주십쇼 ㅎㅎㅎ

또닭볶음탕면... 진짜 매워서 눈물 줄줄 흘리며 먹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입이 애리네...

이건 웃겨서 저장... 똥 얘기가 즐거운 30대와 60대. 엄마한텐 아 짜증나 이러고 말았지만 솔직히 너무 웃겨서 바로 친구들한테 퀴즈 냈어요...

시크릿산타 선물과 함께 보낼 카드도 쓰구요... 근데 내가 누군지 비밀로 해야하니 도통 쓸말이 없더라구여. 그래서 메리구리스마스~하고 말았는데 암튼 받는 분이 기분 좋으시면 좋겠스빈다.

이건 크리스마스때 구글에서 만든 무슨...산타 어쩌고 페이지였는데. 귀여운 게임도 많고, 산타 아바타 만드는 것도 있더라구여. 그래서 아바타 만들어봤어여.ㅎㅎ 초록초록... https://santatracker.google.com/

Google 산타 추적기

12월 내내 산타의 엘프 친구들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어울리며 배워 보세요.

santatracker.google.com

참치 김치 보끔밥

예쁜 노을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네. 퇴근하구 미드밸리에 가는 길이에요.

바로바로~~ 아쉬님하고 럭키마라 먹으려구. 이날따라 유난히 담을게 없어서 흠... 너무 적게 담았나? 싶었는데 평소보다 가격도 많이 나오고 양도 너무 많았어요. 어이가 없네요... 물론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에 아수쿠림 사서 무도보면서 먹기. 매그넘 쿠앤크 존맛!

진저맨 쿠키. 귀여버서 얼굴만 떼 먹었는데 맛없었어요 ㅎ헿

앗 크리스마스 날이다. 아침부터 빵파티.

외출하네요. 이 엘베에 왠지 아쉬님이 타있을 것만 같은 느낌에 게다리 자세로 문이 열리길 기다렸는데요, 아쉬님도 계셨고 다른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리를 예상보다 덜 벌려서 다행이에요. 이웃 분들께 실례할 뻔 햇습니다. ㅜ

오늘은 라니님 댁에서 크리스마스 비비큐 파티가 있는 날이에여~~! 그랩타고 가는데, 중간에 다른 분들도 픽업하기로 했는데... 중간 지점에서 갑자기 기사님이 태울수 없다며 모라모라 하셨어여. 근데 이유는 설명해주지 않으시구... SOP상으로는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한데요 ^_ㅠ... 드라이버께서 안되신다니까 엥... 하면서 일단 가긴 갔어요. 나중에 리포트해서 5링깃 바우처를 받았습니다...

안녕 브랜디! 라니님 댁에서 야옹 친구들을 만났어요. 우리집에서 놀다갔던 올리브랑 마티니도 오랜만에 봤구요... 에구 기염둥이들. 모여있는 고양이들을 보니 심장이 몽글몽글하고.. 저릿하고... 너무 귀여운걸 봐서 그랫나봐요... 올리브 이모 기억나?ㅠㅠㅠㅠ

오늘의 파뤼 장소에요~~ 넘 머쉿다

일사분란하게 구워주시는 고기들... 댕장찌개까지... 정말 최고의 저녁이었습니다

노을이 예쁘게 지는데,,, 카메라에는 그 핑크빛 주황색 색감이 온전히 담기지가 않더라구여. 그래도 예브쥬?

커헉 너무 맛있겠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여요. 이날 먹은 고기,, 라면,, 다 모두 너무 맛있었어요

고기 먹고 이제 소시지랑 버거를 구워주시는 중이에요. 중간에 흐름이 끊겨서 배가 갑자기 퐉 불러서 버거를 제대로 못먹고 온게 한입니다..,, 요며칠 배고플때마다 이날 남기고 온 버거가 생각나요.

이건 대만언니 페이가 사온 클스마스 롤케익인데... 제가 넘 좋아하는 바쿡의 롤케익이더라구여... 한번도 사먹어볼 생각을 못했는데. 이날 먹고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보드랍고 촉촉하고 너무 달지않고... 바쿡 당신은 천재십니까?
정말 계속 먹고 마시고 수다떨고 너무 재미난 파뤼였어요. 기획하고 준비해주신 라뉘님 아민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남은 차콜을 쓰게될 다음 파뤼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음 날은 저의 팀디너였어요. 약간 송년회 너낌~

매번 주문으로 하던 옥토퍼스에, 이번에는 직접 회를 픽업하러 가봤는데, 생선들이 너무 싱싱하더라구여... 싱싱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펄떡펄떡 수조를 뛰쳐나온 새우들... ㅎㅎ

서울치킨 들려서 치킨도 픽업하구~~~ 맛있게 한상 차려보았어요

먹고 마시고 떠들다가 보드게임도 하구여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대요!? 얼른 집에가요 호닥닥

또 나온 참치김치보끔밥

앗 이날은 반차였어요. 반차를 내고 회사에 가는 나???? 왜냐면 시크릿 산타 선물을 주기 위해서요...

선물 내구~~ 오랜만에 KL센트럴 쪽으로 걸어가봅니다. 추억이 가득한 메나라 셸... 여기서 만든 웃긴 기억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추억의 누센몰~~ 여전히 고즈넉하네요.

휴... 몰을 돌아다녀봤지만 할게 없어서 귀가 합니다. 그나저나 내가 반차 쓰는 날에는 꼭 날씨가 이러더라.... 저도 수영장에 누워서 몸좀 지지고 싶습니다 ㅠㅠㅠ 태양신님 도와주십셔!!!

한국마트에서 사온 아침햇살... 가끔 땡기는데 한국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어서... 그리고 막상 가도 너무 비싸서 잘 안사게 되고... 정말 정말 마시고 싶을때만 삽니다ㅎㅎㅎ 넘 마쉬써...

구차나서 파스타

다른 날이에요 또스타

앗 이건... 유튜브에서 본 굽네치킨 레시피로 치킨을 만들어 봤는데. 에프 온도가 너무 높았나봐요... 지옥에서 온 치킨이 되어버린...ㅎㅎ 그래도 짭쪼름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엔 낮은 온도로 다시 제대로 해보려구여.

역시... 연말엔 방구석에 누워서 성격테스트 하는게 제일 재밌죠?
요즘엔 어떤 테스트를 하든 MBTI테스트는 꼭 ISFJ가 나와요... 답변 선택이 고민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게 아닐수가 있는거야? 하면서 누르는데 친구들하고 돌려보면 다 다르게 결과가 나오는게 넘 신기해요... 제 결과 보고서 저도 '음 그렇군.' 하는데 친구들이 오히려 더 '완전 너다!! 너다!!' 하는 것도 신기하고... 암튼 엠비티아이는 사이언스입니다;;;;;

암튼... 이렇게 12월은 마감칠게요. 마지막은 귀여운 꼬물이로 마무리...
다음 포스트는 아무래도 2022년이 되겠죠. 다들 새해 복 마니 바드십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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