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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생활 Expat life/말레이시아 in Malaysia

[말레이시아 일상] 바깥공기 마시고 정신 못차린 날들

by ☁Silverain☁ 2021. 9. 21.

안녕하세요. 야외 사진으로 찾아뵙네요... 

카렌시 댁에 놀러갔던 날부터 시작할게요
카렌시 룸메가 잠시 출타하셔서 정인시와 제가 방문했어요

이건 카렌시 댁 근처 두리안 상점인데
카렌시가 여기서 두리안을 사서
저에게 두리안을 먹이기로(? 하셨는데 공교롭게도 문을 닫아서...
저는 내심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ㅎㅎ 아직 두리안은 무셔워~~ㅎㅎ

카렌시 댁에 도착하니... ㅠㅠ
저희에게 해줄 쌀국수를 직접 끓이고 계셨어여...
카렌... 제발 한국에서 베트남음식점 열자... 대박난다!!...

거기에다가 베트남식 커피까지ㅠㅠㅠ 내려주구ㅠㅠㅠ

정인시가 사온 꾸이랑 같이 벳남식 연유 커피를 마셨어요
더위사냥맛이 나고 ㅋㅋㅋㅋ 너무 달고 너무 맛있었어요
어깨너머로 본 맛의 비법은 커피와 연유를 1:1로 넣는겁니다;;;

꾸이는 백종원아저씨가 먹는 것만 유튜브에서 봤는데
실제로 머거보니 한국 디저트랑 별 다를반 없더군요!? 완전 찹쌀떡... 존맛

당 충전했으니 이제 본격 음식 준비해요
오늘의 메뉴는,,, 한국의 고추잡채랑
카렌이 준비한 베트남 치킨 쌀국수, 반쎄오예요

반쎄오는... 저희갘ㅋㅋㅋ 맨날ㅋㅋㅋㅋㅋ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카렌이 해주는 반쎄오 진짜 너----무 맛있거든요ㅠㅠㅠ

 

워메 흔들렷네... 우리의 소중한 반쎄오ㅠㅠ

아무튼 다 차려보니 이랬어요
정말 진수성찬,,이죠?

이 칼국수가 ㅠㅠㅠㅠㅠㅠ 
카렌이 육수를 내고, 거기에 또 무슨 향신료를 넣고...
한국사람으로는 도저히 하지 못할,,, 고생을 거쳐 만들어 주신 쌀국수였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고추넣고 스리라차 넣고 얼큰하게 먹었는데
술 먹기도 전에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렌시 고마와요

그리고 우리는 밤... 11시?까지 얘기를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먹고 얘기하고 먹고 얘기하고ㅋㅋㅋㅋㅋ
ㅠ_ㅠ 우리 또 언젠가 이렇게 셋이 모여, 떠들고 놀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어디에서든요....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김치말이국수네요
소면인줄 알고 샀는데 중면이었던 건에 대하여.. 

쥑이는 노을이구요.. 요즘 하늘이 참 예뻐요

카렌집에서 쓰고 남은, 고추잡채의 재료가 좀 남아있길래
탈탈 털어서 약간 부족해보이는 고추잡채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맛은 띵호와~ 덮밥으로도 먹고,, 밥이 적길래 꽃빵도 먹었어여^^

그리고 이제 스스로 반쎄오에 도전해봅니다...
카렌이 해준 걸 벌써 세네번은 옆에서 지켜보았으니,,,
혼자서도 만들 수 잇것죠?ㅎㅎ

얼른 만들어보고 싶은데 장보러갈 시간이 없내요 떼잉

작..살나는 노을

더 작살나는 건 이렇게 벽에 비치는 햇빛이예요... 색감 뭐죠? 네온인가요... 

와인이랑 하이큐
이 레드와인은 맛없었어여

다른 날이예요
노을 미쳐요... 색감이 진짜... 

파스타.., 랑 와인
마늘을 다 태웠내요 이날은 ㅎㅎ 쩝

ㅠㅠㅠㅠ 저 드디어 합법적 fully vaccinated됐어요...
2차 맞고 14일 지나야 되는데... 14일이 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밖에서 밥 먹을 수 있다!!!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팀원분들을 만났어요

호커센터가서 사테랑 이것저것 먹기로 했는데
낮이어서 그런지 사테집이 문을 안열어서,,, 어쩌지ㅋ 하던 중
팀원분의 초밥 먹으러 가자는 말에 제가 잠시 훼까닥ㅋ 했던 것 같네요
왜냐면 저 요새 초밥이 너무 먹고싶어서 죽을 것 같았거든요,,,,

암튼 그래서 달려 달려 온 일식집

헠헠 이거 주시고요

이것도 주세요 헠헠 서비스차지 및 택스 따로입니다 헠헠

식당에 오자마자 비가 쏟아졌어여

제가 시킨 것들이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혼자 다 먹을 수 있는데,,, 점원분이 우동 다른분한테 주려고 햇음 ㅠㅠ 
아닌데요ㅠㅠ 저혼자 다 머긍ㄹ건데여!!!ㅠㅋㅋㅋㅋㅋㅋ

초밥이,, 정말,,, 밥의 양이 좀 많았지만
그래도 너무ㅠㅠㅠ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ㅠㅠㅠ 아 또먹고싶다

다음 일정은 보드게임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
로렌조라는 게임이었고, 가문을..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게임이예요

제가 젤로 좋아하는 초록색 판을 골랐어요,, 넘 예뿌죠
온라인에서는 해보지 못한, 새로 도전해본 게임이었는데 넘 재밌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룰을 배우느라 머리가 빠개질 뻔 했어요

여기저기서 페널티가 속출하는 각박한 게임 속에서...
어찌저찌 살아남아 6번의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어요
물론 1등은 하지 못했스빈다,,, 그래도 넘 재밌어요ㅋㅋㅋㅋ 

다음 일정은 선셋보기!
KL에서 가까운 바다를 찾아 가고 있어요
다시한번 운전에 고생해주신 동료분 감사합니다

바다에 거의 가까워졌을때 만난 원숭들이에요
전깃줄에 왕창 올라가있더군요,,,! 위험하지도 않니 얘드라,,,!

가는 길 내내 구름이 끼어서,,, 하하하 어쩌지 어쩌지 했는데
도착해서 다행히 조-금의 노을은 볼 수 있었어요

요즘 날씨가 며칠내내 계속 좋았는데
딱 노을 보러 가는 날 흐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바다 냄새도 맡고ㅠㅠㅋㅋㅋ(마스크 너머로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와서 시원한 바람 코에 슝슝 넣었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들 배가 고파서ㅋㅋㅋㅋㅋㅋ
늦게까지 문 여는 식당은 한국식당밖에 없더군여...
그래서 하타마스 왕족에서 감자탕이랑 꿔바로우 먹었어요ㅠㅠ
주말인데 늦은 시간에도 저희를 받아주신 사장님과 종업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몇년만에 먹은 감자탕은 정말 맛있었구,,,
저는 왕족 꿔바로우가 정말 맛있어요.. 진짜.. 진짜 맛있습니다 쵝오ㅠㅠ

앗 오랜만의 뷰!
정인시를 만나는 날이네요

우리 정인시... 둘이서 핫팟을 먹으러 간 적이 한번도 없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이제라도 같이 오게되어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갑자기 제가 생리통으로 몸이 안좋아져서 기대했던 것 만큼 맛있게 못먹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정인시가 제 몫까지 열심히 먹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여... 
특히 본숩..은 진짜 삼계탕 맛이 나면서 아주 속이 든든~~~~했습니다...

같이 밥먹고, 부킷빈탕 스타벅스에 앉아서 한참 얘기를 하구...
정인시 정말 여러모로 감사해요. 흑흑.. 아쉬워서 눈물날거같네. 

요즘의 하늘이 이래요. 뜨겁고 너무 예뻐요. 그러다가 비가 쏟아지기도 해여...

그리고 미쳐버린 노을... 

하용님이,, 양념갈비를 나눔하고 가셨어여,,,
그래서 버섯이랑 같이 구워서 덮밥처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여...
혼자 해외에 있으니 추석느낌이 없는 추석이지만, 이렇게 한국의 정을 느껴봅니다...

곳간을 채웠어요... 장이 약한 저는... 소화제를 항상 구비해야됩니다
밑의 초록색 약은 정인시가 새로 추천해주신 약이에요
지금 보니 빨간색 소화제도 예전에 정인시가 알려주신 약이네요..
나 말레에서 정인시 없이 어케 살아;;...

추석 당일 아침이예요
서울가는 차들로 도로가 꽉 막힌 것 좀 보세요...

넝담이고요
이제 진짜 엠시오는 옛말이고
거리에 사람도 한가득, 도로에 차들도 한가득이네요

얼른 수키야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 
다시 재밌게 살아보려고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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