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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생활 Expat life/말레이시아 in Malaysia

[말레이시아 일상] 첫 하이킹 도전! 앞으로 일년은 안합니다 @Saga Hill, Ampang 외 먹은 것들 다수

by ☁Silverain☁ 2021. 5. 1.

엄청 빠져 있는 노래 올릴게요. 꼭 들어주세요.

 

시작은 불닭볶음면이에요.

냉장고 털이 했어요... 치즈도 올리고, 스팸쪼가리 남은 것도 올리고요. 아이고 건강해라!
이걸 먹었다는 건 주말이라는 뜻이예요. 평일엔 장이 아플까봐 못 먹어요...

역시,, 빨래도 한 걸 보니 주말이었네요.
빨래 하고 누워서 하늘 보면 얼마나 재밌게요? 

심심해서 김밥을 말았네요... 
저녁이었는데 김밥+커피 조합이 너무 땡겨서
디카페인으로 커피 말아서 같이 먹었어요...진짜 존 맛

덕분에 잠은 늦게 잤습니다

재료는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돌돌 말아서 회사 점심으로 싸갔어요

팀원 분들 몇개 드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귀가길 야옹이를 만났네요...
본인 갈 길 가기 바쁘시지만 만난 것도 기념이니 한 장 박아보았습니다.

메타버스 어쩌고 저쩌고,,,가 트렌드하네요?
그래서 저도 몇년 전 만들어 놓은 제페토를 다시 켜봤습니다
할매라서 제가 하는게 제대로 즐기는 건지 모르겠어요ㅎㅎ 
암튼 예쁜 꽇이 있길래 셀카 박아 보았습니다.

김밥을 또 쌌어요,,, 이제 질립니다.

퇴근 길, 유난히 하늘이 노랗더라고요?
하늘이 치킨 색이라고 생각하며 집에 갔습니다.

바삭하고 맛있는 색이다! 어디선가 치킨 냄새도 나는 것 같다 킁킁

왜냐면 애쉬님이 교촌 허니콤보를 시켜서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이죠
치킨에 웨지에 까르보 불닭(2개)에 소세지에 나중에 만두까지 추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스크림도 먹었다...!!ㅎㅎ

애쉬님이 같은 건물에 계셔서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
이런 건강하지 못한 식사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른 날이에요
이 날은 미드밸리에 있는 태국 식당 아마린에 갔습니다.

@Amarin, Mid valley

싱가폴에서 먹었던 태국 음식이 그리워서 간건데,,
아마린은 거의 무슨 졸업식 끝나고 식사장소 or 가족식사 장소처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이더라고요?...
쩝... 음식은 역시 시장통이나 길바닥에서 먹어야 맛있는대,,,

제가 너무 먹고 싶었던 얌운센인데,,, 맛이 없었어요. 
다시는 안갈겁니다!

밥을 먹고도 헛헛한 배를 와플로 채웠어요. 정말 맛있더군요...
아스크림을 바닐라빈과 초코를 선택했는데
와플 위에 올라가 있는 아스크림 두덩어리가 영락없는 은동이 흑백뽕알같아서
뽕알플이라고 불렀어요,,, 은동아 미안하다ㅎㅎ

다음 날이네요,,, 마라를 먹었어요 ㅎㅎㅎㅋㅋㅋ
오늘도 야채는 없내요 -ㅠ-
ㅋㅋㅋㅋ아 매번 가도 매번 맛있으니 정말 어쩌란 말입니까? 럭키마라 번창하십쇼

@Lucky Mala Noodle, Mid valley

그로서리 구경하다가 너무 반가운 글자와 얼굴이 있길래요

퇴근길 만난 아기 야옹이네요...
볼 때마다 쑥쑥 자라고 있어요. 이쁜 야옹아ㅠ 건강하게 자라라

회색 점 눈썹 야옹이도 또 봤어요
안녕 하니까 뭐라고 대꾸하더라고요,,, 귀여운 놈

앗 제가 사고를 친 날,,,
집에 걸려있는 집주인분의 그림이 영 더럽길래 청소하려고 락스희석한 물을 발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얼룩이 생겨버린 거예요?ㅠㅠㅠ 진심 하늘이 노랬습니다.
하 조때따 싶어서 이것 저것 해보다가 드라이기로 말리니까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휴...

놀란 마음 진정시키려고
초코파이 상자에 들어있던 트윈 타워 모형을 만들어봤어요
허술하고 귀엽네요,,, 선반에 올려 놓았습니다ㅎㅎ

앗 아침이다? 암팡에 있는 사가힐로 등산 가는 날이에요
제목에 써놓은 등산 얘기가 이제서야 나오네요

만다린팀 2명, 한국인 2명 이렇게 총 4명이 가기로 했는데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한국인 팀원분이 저희집에서 주무시고 같이 가기로 했어요
김밥재료 전날 사다가 만들어놓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김밥말고 준비하고 ㅎㅎㅎ 넘 재밌었습니당

만다린팀 패영이가 집으로 픽업와서 패영 차 타고 편하게 왔어요,,, 고마워,,,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에 만난 야옹쓰

여기가 입구애요

@Saga Hill, Ampang

입구부터 다이나믹했습니다.
등산 시작하자마자 경사가 무슨,,, 저는 지금도 제가 거길 갔다왔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아무튼 시작하자마자 30분만에 포기선언 했다가,,,
팀원분들이 끌어주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아무튼
겨우겨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다같이 김밥 조지고요
저는 장이 아플까봐 몇개만 먹었어요
팀원분들 먹는 모습만봐도 배부르더군요,,, 

잠깐 해먹에 누워서 쉬다가

아직도 누워 쉬는 중,,,
해먹 너무 편해서 잠들 뻔 했는데,,,
팀원분들이 "은비 우리 간다!!!"해가지고
"노 노!!!"하면서 벌떡 일어났어욬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튼 이제 내려가냐고요? 아니요

사가힐에 온 목적은 이 폭포를 보기 위해서,,,
이 폭포까지 가는 길이 진짜,,, 저는 아직도 제가 목숨을 보전하고 있다는게 신기해요
밧줄을 붙잡고 돌을 타고,,, 가파른 경사를 막 미끄러지듯 내려가고,,, 

아무튼 정말 정신력으로 버티며 폭포에 도착했고
장관과 절경을 잠시 즐기고 이제 하산의 길로 들어갔어요

저 나무 지팡이가 없었다면 전 정말 죽었을거예요,,, 
지팡이 들고 다니느라 다녀와서 팔도 며칠 아팠지만,,, 안죽은게 어딥니까

하산에도 몇시간이 걸렸어요... 다행히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저희가 폭포까지 갔던 암벽등반 길이 짧고 어려운 길이었더라고요.
돌아 나올때에는 길고 쉬운 길로 나와서... 살 수 있었어요...
아무튼 어려운 길로 들지 않게 해주신 조상신님 감사합니다.

부들거리는 흙투성이 다리를 이끌고 점심을 먹으로 차이나타운에 갔어요
패영이 데려다줬어요 고마워,,, 

브런치집이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메뉴가 솔드아웃이었고 가능한 것중에 이것저것 시켰는데
저 하이난 스타일 크로아상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었어요,,, 담에 가면 또 먹어야지 

@Ho Kow Hainam Kopitiam 何九海南茶店, China Town

이쁜 골목도 구경하구~ 
패영이 집까지 또 데려다줘서
정말 편하게 귀가했어요,,, 패영도 등산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한국어로 써놔서 이걸 읽을 일은 없겠지만 ㅠㅠ 다시한번 정말 고맙습니다 패영

귀가 길,,, 등산화도 없어서 컨버스 신고 갔는데
정말 버텨주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나의 행운의 신발

집에 와서는 도저히 음식 할 자신이 없어서
난도스 시켜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군요 -ㅠ- 츄베룹

등산을 하면서 한국인 팀원분이 시원한 수박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때 이후로 자꾸 수박이 생각나는거예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과일을 정말 안먹거든요,,,
그 촉촉한 뒤처리가 너무 귀찮고 싫은데,,, 
아무튼 자꾸 생각나서 마트에서 수박을 사와서 먹었는데

웬걸ㅋ 너무 맛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1/3통을 다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등산 이후로 며칠동안 회사에 점심 싸갈 힘도 없었어요,,,
그래서 점심에 샐러두 아뜰리에 시켜 먹었었네요
언제나 먹어도 마싰는 쇼유 연어 포케 볼 ㅎㅎㅎ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십내요
암튼 똑같은 메뉴를 이틀 연속 시켜먹었어욬ㅋㅋㅋㅋ 

안뇽 야옹들 또 만났네

앗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지대로 먹어본 바쿠테!!! (노상 야매 바쿠테 제외)
이날 바쿠테에 완전히 꽂혀가지고,,, 알고 있는 모든 말차 친구들에게
너의 바쿠테 맛집은 어디니...?를 다 물어보고 결국 구글 리스트를 작성했어요

그중에서 크리스라는 친구가 집 가까운데를 추천해줘서
애쉬님과 바로 다녀왔답니다... 

@Nam Seng Bak Kut Teh, Old Klang

사장님과의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직접 보고 결정해! 하고 음식을 보기도 했는데, 봐도 저게 뭔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튀긴 빵, 밥, 드라이 바쿠테, 국물 바쿠테 이렇게 주문해서 먹었어요

진짜 너무 맛있었고 한입 먹을 때마다
중국놈들 이 맛있는걸 니들끼리만 먹냐 싶으면서 부럽고 맛있고 막 그랫씁니다

바로 옆엔 딤섬 집이 있었어요
내일 점심을 위해서 딤섬 몇개 사갔어요,,, 존맛이었습니다 띠용ㅠ

왜 바쿠테가 또 나오냐고요?ㅠㅠ 또 갔기 때문이죸ㅋㅋㅋㅋ
전날 회사분들한테 갈래? 갈래? 하다가 아다리가 안맞았는데
결국 회사분들과 다음날 또 오게 되었씁니다... 

이번엔 말차 회사분들이 동행해주셔서,,, 더 다양한 메뉴를 시킬 수 있었어요
정말,, 또 먹어도 또 맛있고 정말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5명이서 잔뜩 먹고 146? 148? 143? 링깃이 나왔어요
알 수 없는 사장님의 필기,,, 정말 맛있었다... 사진 보니 지금 또 먹고싶내요 미치겠네

도마뱀 소동과 관련된 일기에요. 오닉스에 요즘 일기를 쓰고 있거든요;
펜 기능이 있는 노바3를 사놓고 펜을 안쓰면 좀 그러니까 일기장으로 대체했어요

아무튼ㅋㅋㅋㅋ 바쿠테먹고 집에 들어가는데
애쉬님이 긴급 SOS를 치시더라구요,,,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며ㅠ_ㅠ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일단 집 문을 열자마자 공부하고 있던 사친한테
"너 도마뱀 잡을 수 있어!?!!?!?!"하니까 "아니ㅠㅠ 무서운댕" 이러더라구요
속으로는 '어;; 그럼 안되는데;;' 싶었습니다... 너만 믿었는데,,,

아무튼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드리고자
사친과 제가 무기(밀대)를 들고 애쉬님 댁에 갔어요

밀대 2개와 분무기 하나를 들고, 어찌저찌 고성과 혼란속에서 도마뱀 몰이에 성공했고
도마뱀이 호다다다다닥 도망가는 순간 애쉬님이 휴지통으로 도마뱀을 가뒀어요
도마뱀 지독한놈 스레기통으로 얼굴과 다리를 빼꼼 내밀더군요... 

이걸 어째 이걸 어째ㅠㅠ 하는데 갑자기 사친이 용기를 내어 손에 비닐봉다리를 두르고
삐져나온 도마뱀 다리를 붙잡고 진짜 빛의 속도로 창문으로 달려가서 냅다 던져버렸어요...
너무 빨리 움직여서 방금 뭘 한건지 싶었습니다... 어쨌든 스레기통에 도마뱀이 없더라고요?...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잘 내쫓았구나,,, 하며 애쉬님이 사친에게 절을 하며 소동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인도에는 절 문화가 없는지, 사친은 '애쉬가 지금 뭐하는거지?'하는 표정으로 보더라고요ㅋㅋㅋ그것도 웃음포인트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수박에 성공한 저는 망고에도 도전해봤습니다.
자르는 법을 몰라서 유튜브에 검색했어요... 

근데 너무 익은 걸 골라왔는지 달달하면서도 꼬릿 꼬릿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또 가서는 덜 익은걸로 다시 사봤어요. 이건 자른 사진은 없어요 죄송함다ㅋ
조금 덜 익은게 제 입에는 맞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츄베룹

닭날개조림(+닭다리)을 먹었어요.
이게 어제 저녁이니까 가장 최근이네요.

저녁을 먹고는 넷플릭스의 <화이트 타이거>를 봤어요.

아무튼... 주말에 이렇게 한가롭게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커피 마시면서 블로그 정리하니까 기분이 넘 좋내요.

다음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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