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지생활 Expat life/말레이시아 in Malaysia

[말레이시아 일상] 적응과 섭취의 달, 3월

by ☁Silverain☁ 2021. 3. 21.

3월 아직 안끝났지요? 하지만 일단 써볼게요

 

 

 

 

말씀드렸다시피 이사를 했어요
3월 중에 천천히 옮기고 싶었지만,
갑자기 완화된 CMCO로 인해서 WFH이 끝나고
오피스로  출근하게 되었거든요...

새집에서 회사가 더 가까운터라
일찍 옮기고 편하게 회사 다니자 싶어서 주말에 반짝 이사했답니다
('반짝'이라고 하니까 겁나 간단한데
실제로는 짐싸고 옮기고 또 싸고 또 옮기고 짐풀고 아주 개같았어요)

 

 

1차로 짐 풀고,
새집 기념 엘베샷 남겨보았고요

 

 

왜 1차냐면,,, 혼자 이사해서,,, 며칠에 걸쳐서 했답니다
아이고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매우 힘드네

 

 

2차 이사까지 마치고
애쉬님과 수키야 갔어요!
이번엔 몽키아라지점으로 가봤는데
김치도 있고 아주 좋더라고요

둘이서 아주 교양있게 고기 12판
깔끔하게 먹고 와씁니다 ^ㅠ^

밥 먹고는 요즘 핫한 코마트도 들렸어요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냉동만두를 잔뜩 샀어요

 

 

집에 와서는 짐을 풀기 전에
너무 고되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더니
새집이라 얼음이 없는걸 깜빡...!

냅다 애쉬님 댁에 가서 얼음을 얻어왔답니다 감사합니다
창문 여는 법도 알려주시고,,, 좋은 선배님이세요

 

 

화질이 구지지만 암튼 감상해주세요
저히집 야경입니다

 

 

퇴근길이었나?
하늘이 예쁘길래 찍어보았어요

 

 

앗 퇴근과 동시에
애쉬님과 럭키마라에 갔던 날이다!

애쉬님이 '럭키마라에 갔다왔어요', '럭키마라에 갈거에요'
이런 말씀을 종종 하시길래 궁금했는데, 저도 드디어 다녀와써요
정말 맛있고요 여기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은 가야됩니다

 

 

일본인 취급을 당하며
(제가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기분 나쁘니까 당했다고 표현하겠습니다)
(빌미: '와~ 맛있겠다'를 매우 높은 일본어 톤으로 밝게 말함)

아무튼 그런 취급을 당하며 식사를 마치고 자야에 왔어요
입장표 번호가 공교롭게도 30이었는데
애쉬님이 '어? 은비님 나이가 30인건 어케 아시고 이걸 주셨지'해서
장 보는 내내 뼈가 아프고 배도 부르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어느 날의 퇴근길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로컬은 이정도 비는 맞아야죠^^ 했다가
닥치고 그랩 잡고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랩이 와서 탔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기사님도 앞이 안보일 지경이더라고요
그래서 길도 잘못들고 톨도 타버리고,,, 집 오는데 거의 1시간 걸렸습니다.

 

 

사진 중복 아니고요.
처음 럭키마라 다녀 온 뒤 정말,,, 너무 맛있어서 충격이었거든요
그래서 이틀 뒤에 애쉬님께 혹시 다음 럭키마라는 언제냐 여쭤봤더니
흔쾌히 오늘이라고 해주셔서 또 다녀왔어요...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걸로만 잔뜩
어묵이랑 얇은 두부랑 중국당면이요

 

 

LRT타러 가는 길에 만난 초코라떼같은 야옹이구요

 

 

이거는 라니님댁에서 거하게 차린 상이에요
삼겹살+부대찌개+회+기타 등등
정말정말,,, 정말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찌개의 감칠맛,,, 회의 쫄깃함,,, 이탈리안 파슬리의 쑥갓향,,,
삼겹살과 목살은 오븐에도 굽고 에프에도 구워서
바삭하고 쫄깃하고 촉촉하고 아 정말정말 맛있었다!!!!

 

 

다시 옛날 집, 아직도 옮길 짐이 남았거든요^^,,,
그리고 주차장에서 만난 고양이... 자고 있는겁니다

 

 

집에 다시 와서는, 애쉬님 해장에 꼽사리 꼈어요
애쉬님한테 새집에서 그랩푸드 배달하고 받는법도 전수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말레 왔을 때에는 솔이가 제 보호자 같았는데
(솔이 없이는 장도 못봄,,, 바보,,,)
이사 와서는 애쉬선배님 덕에 여러가지를 해 나갑니다^^,,, 

 

 

정인시에게 빌렸던 거대한 캐리어도 반납 준비를 마쳤고요

 

 

이사 가기 전에는 받을 수 있을까? 싶었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킨들 케이스도 드디어 수령했어요
2달이 넘어가도록,, 하도 안와서 환불신청을 했는데, 판매자가 자꾸 거절하길래
아니 이 xx는 물건이 어딨는 줄도 모르면서 왜이래?하며 욕했는데
물건이 느리지만 오긴 왔더라고요^^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판매자님

 

 

나으 점심도시락,,,

새 오피스는 주변에 밥을 사먹을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요
식당 모여있는 몰도 멀고,,, 근처에는 마막 밖에 없고,,,
마막 괜찮지만 제가 장이 약해서 탈날까봐 자주 가긴 무섭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점심을 싸다닙니다ㅋ 
이건 김볶밥에 겨란+소시지를 올린 거여요

 

 

퇴근 길에 만난 아가 냥이들이고요ㅠㅠ 자세히 보면 두마리!
이 집에서 사나봐요 이날 이후로 지나갈때마다 확인하는데
이 집 마당에서 자주 마주쳤어요

 

 

라니님 댁에서 얻어온 이란 캡슐로 라떼를 만들어봤어요
소문대로 고소~~~하고 진하더군요,,, 이것이 이란의 맛일까요?

 

 

퇴근 길
사진 찍으며 '아 오늘 노을이 이쁠 각이네요!'했더니
팀원분께서 '퇴근길이라 이뻐보이는 건 아닐까요?' 하셨어요
맞아요 퇴근길에는 뭘 봐도 이뻐보이겠죠?

 

 

집 근처에서 만난 냐옹쓰들,,, 엄니께 사진 보내드렸더니
'회색 고양이 눈 위에 신기하게 점이 있다'고 하셔서
엥? 하고 다시 보니까 정말 눈 위에 땡 땡 점이 있어요
약간 환공포증 와서 다시는 못봐요 죄송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이쁠 각이라고 했던, 그 날의 노을이에요
요즘 저녁 시간마다 비가 와서 구름이 많이 끼긴 했지만
그래도 핑크색 노을이 보여서 너무 좋았어요,,, 사랑해 하늘

 

 

출근길 하늘이에요
뽀얗고 하얗고 따듯해보이죠?
말레이시아는 정말,,, 가만히 누워서 하늘만 봐도 재밌는 나라입니다

 

 

이날의 점심 도시락 반찬은 돼지 갈비였어요
한인카페에서 산 고기인데,,, 정말 너무너무 밥도둑이고 맛있어요

 

 

퇴근 길,,, 평소 자주 보던 초코라떼가 길 한가운데 저렇게 누워있길래
놀래가지고 애기야!!! 소리치니까 조용하라는 듯 귀를 펄럭거리며 배로 큰 들숨 날숨을 쉬더라고요
그냥,,, 저러고 자고있는 거였어요,,, 미안하다 자는데 방해해서,,, 

 

 

이 날은요,,, 즈히 집에서 애쉬님 댁까지 걸어 올라간 날이었어요
약,,, 7개 정도의 층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다른 층으로는 액세스 카드가 작동하질 않아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3층쯤 올라 갔을 때 무릎이 시렸어요,,,

 

 

하지만 피자랑 맥주 먹고 다 나았습니다
도미노 콰트로피자 라지사이즈로 먹었어요
이거 2인분 맞죠? 둘이서 깔끔하게 다먹고 영화 '도둑들' 보고 집 왔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있었다는 건 비밀로 할게요)

 

 

주말엔 친구들을 댁에 모셨어요
정인시랑 카렌이요

 

 

왕족에서 시켜본 족발세트하고
카렌이 만들어준 반쎄오 입니다,,,

반쎄오 정말,, 정말 정말 진짜 너무 맛있어요
라이스페이퍼+야채+민트잎+반쎄오 반죽이랑 오징어 및 새우로 만든 저,,, 저거!
를 싸서 피쉬소스나 이런 저런 소스에 찍어서 먹는건데
진짜 너무 맛있고ㅠㅠㅠ 얼마나 흡입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민트잎 따고 남은 줄기는
다음 반세오 먹을 때 뜯어 먹으려고
물에 담궈놨어요 무럭 무럭 자라야한다~~~

 

 

지금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이네요
눈 뜨면 맞이할 월요일이 무섭습니다
커피 마시며 공포를 달래보고요

 

 

아버지가 보내주신 동영상 캡쳐로 마무리 할게요
'도대체 애를 어덯게 키우신 거예요'소리가 절로 나오는 영상이어써요
꼬물이가,, 정말 너무 크죠ㅠㅠ

꼬물아 듣기론 요즘 네 다이어트 사료 말고
은동형아 사료를 몰래 훔쳐먹는다고 들었다
건강 생각해서 다이어트 사료먹어라 응??? 

꼬물이에게 한마디 하며 마무리 하게씁니다 그럼 이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