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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생활 Expat life/말레이시아 in Malaysia

[말레이시아 일상] 손님 받았습니다 🇰🇷 새임, 수민 From Korea @Jalan Alor / ChangKat Street / Bukit Bintang / KLCC / Pelita / KL Central Market / Bangsar South The Sphere

by ☁Silverain☁ 2020. 1. 23.

 

 

아침에 눈을 떴는데
하늘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사진 찍어서
출근하고 있을 솔이에게 보냈는데
영 시원찮은 반응이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고양이 사진
정말 작고 아기같다

출근을 했다
점심을 배터지게 먹고 솔이네 층에 솔이를 데려다 줬는데
솔이의 동기 트레버씨가 페레로로쉐 2개를 솔이에게 주었다

솔이는 그걸 받자마자 뒤에 트레버씨가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언니 이거 드세요! 하며 나에게 주었다

트레버씨가 뒤돌아서 눈물을 훔치신건 아닐까 걱정되었지만
이내 기우였음을 알게되었다
트레버씨의 사물함 안에는 또 다른 초코 과자가 한가득이었다

수임씨들(수민&새임)이 공항에 잘 도착하셨고
간단 뚝딱 요기를 하고 KL 시내로 오시는 동안
솔이와 나는 신키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다

둘이서 먹고 돈이 꽤 많이 나와서 뭐지? 싶었는데
우리가 많이 시켜 먹은거였다 하하

어쩐지 배가 터지게 부르더라

부킷빈탕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갔다

수임씨들을 처음으로 모실 목적지가
잘란알로였기 때문이다

물 한번 빼려고 Lot10에 갔는데
화장실을 5센트 내고 들어가야 했다
돈 주고 화장실을 쓰는건 여기와서 처음이라
사진을 박아보았다

솔이가 쿨하게 내몫까지 1링깃 내주었다

돈내고 쓰는 화장실이 공짜 화장실보다 더 더럽더라

드디어 사랑하는 수임씨들을 만났고
만나자마자 새임언니 기썬-을 제압하고 싶었지만
역시 언니는 언니였다 말리는 기분이었다

잘란알로 가서 드라이버터 프라운이랑 치킨윙이랑 사테 시켜서
맥주 왕창 마셨다 얼음도 넣어서 마셨다

수임씨들이 더워했다
솔이와 나는 로컬은 이정도 날씨에는 안덥습니다^^ 하며 센척을 했다
등에 흐르는 땀 한줄기는 나만의 비밀로 남겼다

맥주를 끝내고 창캇으로 이동했다

힐리맥에 갔고 진토닉을 마셨다 새임언니도 나랑 같은걸 시키셨다
솔이는 달달한거를 마셨고 수민이는 다듯한 레몬티를 마셨다,, 아프지마 수민

다음날이었다

별로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고 진짜
이렇게 늙어가는 거구나 싶었다

식당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옆에서 두리안이 빵을 먹고 있길래
한국말로 "좀 만 주라..." 했더니 어떻게 알아들으시고
조금 먹으라고 빵을 내어주셨다 고맙다 두랸

퇴근하고도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스벅에 가서 초코롤에 아이스 모카를 마셨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초코롤에 초코를 저렇게 한강물처럼 뿌려주셨다

너무 달다고 건강하지 않다고 했지만
지금 당장 배고파 죽겠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게다가 그런말슴 하시는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ㅎㅎ미안해!

수임씨들이 일일 투어를 다녀오시고 집으로 오셨다

울집에 모시는 첫 한국인 손님이라
오시기 전부터 뭘 해드려야할까 너무 긴장되었다
아이고 떨려서 장을 잔뜩 봐왔는데
다들 입이 짧으셔서 뭐 드신게 별로 없다

아이고 다음날 아침이다
빵에 수임시들이 사오신 카야잼 발라 먹었다
그리고 심지어 카야잼 새거를 나 먹으라고 두고 가셨다

수임씨들 고맙습니다

솔이네 근처 전경련 회관에 갔다

스피어에 가서 베트남 음식을 먹었다

반미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고
고구마롤?인지 뭔지 솔이가 시킨게 정말 맛있었다 
스프링롤도 맛있었고... 

직원이 한국말을 시도하는데
자꾸 반말로 했던게 기억에 남는다 짜샤

초록색 사이로 너무 기여운 솔시

새 슬리퍼가 참 귀엽다

오렌지쥬스 짜는 기계도 체험해봤다
하하하하 수민시가 즐거워하셨다
그런데 뚜껑은 나오질 않아서
그랩타기 전에 꿀떡꿀떡 마시고 탔다

어디 가는 길이었지? 아 파빌리온
사진에선 잘 드러나지 않지만
흑색을 입으라는 새임언니의 전언이 있으셨다
다행히 흑청까진 허용해주셨다

귀엽네 미키랑 미니 마우스 하하

왜 갑자기 여기지? 정신 없었는데 사진도 없네
아무튼간 파빌리온 몰을 보다가 새로생긴 세포라도 가고
용손잡이 핫팟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그리고 바로 순가이왕에 갔나요? 거참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ㅎㅎ

솔이네 집에 가서
수임시들이 사오신 덱길라를 뜯었다
와 정말 고소하고 향긋하고 맛있었다
고소?는 하하 아닌가 아무튼간 맛있었다 이말이다
함께 먹은 망고도 맛있었고 내가 넘 조아하는 매콤 팝콘과 레이스도
아이고 배고파

그리고 늦은 밤이 되어서 트렉에 갔다

하하하핫 손님들 오셨는데 말레 밤문화도 경험하게 해드려야지
(이거 검색해서 들어오는 성매수에 미친 한x국 남x자새x끼들
성병 걸리고 성기능 상실하길 기도합니다)

사진은
어떤 직원 따라 어떤 바에 갔는데
거의 청소 시간 수준으로 사람이 없어서
'좀이따 다시 오면 술 줄거지? 줄거지?' 하며
진실한 약속을 하는 모습이다

하핫 발걸음이 가벼운 귀가길! 신나게 놀았다!

다음날 아침
혼수상태로 자고 일어나니 이미 오후였다

잭슨을 보며 정신을 차리고 홈누들을 시켜서 수임씨들과 나눠먹었다
솔이는 통잠을 잤다

그리고 센트럴 마켓에 갔다

여기에 와서 생화 파는 곳을 처음 봤다

꽃다발이 너무너무 촌스럽게 생겨서
이런거 남자친구가 갖다주면 나는 안받을래... 했다

센트럴 마켓에서 산 너무너무 멋진 코스터
가이드 솔이가 추천해줬다 너무 예벘다
4개에 40링깃
8개 사면 70링깃

수민이랑 4개씩 샀는데 그중에 3개가 같다 하핫

비가 올거같아서 카페에 갔다 이름 뭐더라 까먹었네 ㅇㅇㅍㄷㅇ 어쩌고인거같은데
아무튼 수박쥬스랑 파파야쥬스? 그리고 샤케라또?를 시켰다

비가 그치면 차이나타운에 가자~ 하고 카페에 간건데
비가 계속 올랑말랑해서 결국 카페를 나섰다
그제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하??

차이나 타운을 돌아다니다가 육포도 사고 박굿테도 먹고 드라이판미도 먹고 히히

이거는 이름모를 음식인데 (까먹었다
메밀전병같이 생겨서 참 맛있었다

엘알티 타고 KLCC에 가기로 했다
파사르 세니 역에서 보이는 하늘이 너무너무 입벘다

새미씨가 베네피트 아이브로우 닮았다고 했다

KLCC park에 도착했다
마침 분수쇼를 하고있었다
솔이가 트윈타워 예쁘게 보이는 포인트로 모신다고 했다
뒷짐에서 짬바가 느껴진다

아이고 예뻐

공원 걷고 그로서리에 갔다가? 파는게 별로 없어서 조금만 사고 나왔다

그리고 펠리타에 갔다
이거랑

롤링페이퍼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게이트웨이 몰에 들렸다가 솔이네로 다시 왔다

수임씨들 드리려고 편지지랑 선물도 사놨는데
수민시 떠나기 직전에 생각나서 허겁지겁 편지를 써서 드렸다
다들 감동해하셔서 기분이 조았다
(사진은 보답이라며 새미씨가 주신거다 from 🇲🇾... 하핫 감사합니다!) 

수임씨들 밤에 가셨고 나는 집에가서 조금 자고 출근을 하였다

수임씨들이 떠나시고 나서 바로 며칠은
너무 아쉽고 다들 보고싶어서 한국 생각이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또 적응했다 하하핫

짧은 시간이었지만 엄청 깔깔거리고 웃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그랬다
솔이네 집 쇼파에 누워서 유튜브만 같이 봐도 재밌는 분들이라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들 편지에도 썼지만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또오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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