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 : 장남교 남단
도착지 : 연천 왕징면 노동리 중골
2일차부터 4일차 까지는 친구 유미가 함께 걸어줬어요.
유미는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어본 경험이 있는!
도보여행이 처음인 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하하
하지만 시작부터 민망한 상황 발생...
그래 유미야.. 이게 우리의 도보여행 길이야....
지금 봤으면 당장 신고했을 개농장
음머
사미천과 임진강이 합쳐지는 합수부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 이곳에서 지옥을 봤어요.
평화누리길 10코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당시에는 진짜 진짜 진짜 길이 만들어지고 누가 다니기는 한건지
온갖 풀이 무성해져서 길은 온데간데 없고
길 찾아서 몇번을 왔다갔다 하고
연천군에 전화하고 별 쌩 난리를 쳐가지고 얻은 결론
- 풀 숲에 길이 있으니 그걸 헤치고 가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길이 없어서 쭉 걸어갔는데
막 다른 곳이었다.
표시는 여기에서 끝났다...
여기에 길이 있다고 하는데 제 눈에 안보여요...
유미랑 어떡하지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지뢰는 없겠지! 하고 그냥 풀숲사이로 걸어갔다.
긴 풀숲을 헤치자 아주 작은 길이 보였고 (앞에 보이는)
10코스를 마저 걸어갈 수 있었다....
드디어 만난 사미천교...
하하 지뢰 하하
여기서 잠깐 쉬었던 것 같다
임진강과 사미천이 만나는 곳!
그리고 이어진 진짜 핵-노-잼 코스
이런 길을 쭈욱 걷고
그리고 180도 돌아서 다시 쭈욱 걸어나와야 된다.
코스 누가 짰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했다.
관공서는 뭐다?
좋은 화장실이다~
응... 부대...
또 만난 음머 친구들
힘든 와중에도 나름 인스타그램에 어울릴법한 사진들도 찍어보고,,,
호랑이 배꼽마을에 당도했다.
그리고 도착지에 점점 가까워졌다!
오늘까지 아부지차 타고 귀가하는 날!
연천에서 일 많이 해보신 아빠 덕분에 도착지점도 잘 정했고
약간 길이 재미없어서 힘들었지만 유미와도 즐겁게 잘 걸었다.
하하하! 경기도는 순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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