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지생활 Expat life/말레이시아 in Malaysia

[말레이시아 일상] 뜨개질 중독의 시작

by ☁Silverain☁ 2022. 5. 16.

이 노래 진짜 좋아요

뜨개질의 시작을 돌아보네요
요즘 진짜 뜨개질에 미쳐있었거든요

사실 뜨개질은 항상 언제든 하고싶은 취미활동 중 하나였는데
실 사러 가는 것... 도구를 장만하는 것이 너무 귀찮았어요

근데 이번에 하리라야기간에 집에서 너무너무 심심하고 할게 없어서
아 이럴때를 대비해서 집에서 할만한 취미가 필요하다... (수채화는 잊은지 오래)
싶어가지고 뜨개질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저는 초록색이 아직도 미치도록 좋기 때문에 초록색을 먼저 사보았어요..

우동 먹고 시작합니다

코바늘 뜨개질은 태어나서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에 매직링 만드는걸 몇번을 풀렀는지 몰라요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서 푸르고 푸르다가 약간 울컥해서 눙무리 나올뻔 했지만
참고 하다보니 또 얼추 모양이 나오더군요... 

이만큼 해놓고 뿌듯해서 사진 10장 찍던 뜨린이 시절.. 

첫날이었던 것 같은데 많이 했다?

사선으로 하나씩 체커보드를 만들어가는데... 넘 귀엽고 뿌듯하고... 
손이 아프고 저렸지만 넘 재밌었습니다... 평생 취미 찾았다 -ㅠ-

그러다가 애쉬님 댁에 짜장밥도 얻어먹으러 가보고요
오렌지 술 드디어 마셔봤는데 넘...나뤼 맛있었습니다...
짜장밥 먹고 부족해서 면도 먹었던 것 같네요 ^0^ 뱃속에 그지가...

애쉬님 댁에 가면 항상 미스테리, 범죄물을 보게 되는데
보다보면 심장이 쫄깃하고 소름돋고 세상에 또라이는 많다는 것을 또 이렇게 배우네요

귀가해서는 몸통을 드디어 마무리했어요
지금 보니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을 시도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언니가 보내준 꼬무리 사진인데
세례받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
고딩때 학교 목사님이 꼭 친구들 한명씩 머리에 손 얹고 기도해주시곤 했는데
그 모습이 떠오르네요... 홀리캣 꼬물이. 

사친이랑 인도음식 파뤼

아부지 생신 맞이 카톡대화 했는데
은비건강이라고 하셔서 일하다가 눈물이 팽~~~
내가 바라는 것두 아빠건강이에요 그러니까 블로그 오면 그냥 가지말구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무새)

가방끈까지 완성...
참고한 작품은 바닥에 단단한 받침대가 있는데
전 그런거 구할줄 몰라서 (나중에 보니 쇼피에 있더라) 그냥 뜨개질로만 했더니 저렇게 바닥이 축 처지네요. (아쉬운 포인트...)
그리고 크로스로도 맬 것 같아서 가방끈을 길게 했는데 결국 지금은 안쪽으로 다 묶어서 손목에 걸 정도로만 하고 다닙니다. (아쉬운 포인트2...)

하용님이 나눔해주신 오이김치에 짜파게티.. 극락의 맛 아닐까요

스코비도 만들어보고
이번엔 좀 많이 만들었습니다

가족 단톡방 라이브 기능을 이용한 고양이 구경하기

아이허브에서 구매했던 키친오브 인디아 치킨커리를 만들어 봤어요
갠적으로는 이게 버터치킨보다 맛있더라구요..? 사친도 인정함

자작하게 졸여서 사친이 만든 밥이랑 먹으면 꿀맛...

이건 남은 하얀색 실로 호다닥 만들어본 여름 네트 봉다리백인데요
이것도 막 헤매면서 만들다보니까 코 수 안맞고 단 올릴때 엉망으로 올리고ㅋㅋㅋ
지금 보면 되게 못나게 만들어졌지만 미숙한것도 추억이니 이대로 잘 들고 다니고있습니다

코로나 걸린 하영님이 나눔해주신 우유랑 오렌지랑 레몬...
레몬은 사친이 스무디에 갈아먹은 것 같구
오렌지는 제가 쥬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진ㅉㅏ 넘 달달하구 맛있었습니다아

다른색 실도 주문을 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남은 실로 올리브를 위한 케이프를 만들어보아요
근데 길이 조절 실패로... 올리브는 스몰 사이즈인데 제가 엑스라지를 만들어버렸습니다

남은 스콘과 휘낭시에ㅠ 잉 너무 맛있었다... 

종아리에 묶어본 케이프... 귀엽지만 사이즈 미스인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모가 조만간 또 만드러 주께에

집에있는 재료로 휘뚜루 마뚜루 제육볶음

하늘 보니 바다에 가고 싶네요 (기억안나서 아무말)

앗 드디어 다음 실이 배송되었고... 새로운 작품을 시작합니다
모티브가 모여서 뭐가 될까요? 호호

앗 진수성찬 먹었네 또

앗 이날은! 애쉬님 코로나 격리 끝나고 북경오리 먹으러 간 날
메뉴판을 보는데 궁보지딩이 딱 보이더라고요 이건 못참지... 

와 이날 너무 맛있었어요... 또 가고싶다... 

맛있는걸 또 먹었네요 럭키마라다

아이고 밥 먹고 라벤더에 빵을 사러 갔구나
배불러서 조금 담았는데, 나보다 더 조금.. 아니... 깃털만큼 빵을 고르신 케엘 코쿤 애쉬님.... 

야무지게 장보고 집에 가욧

애쉬님이 나으 미래라고 보내주신 짤.. 손뜨개질의 여왕.. 앞으로 저의 라이프골입니다. 

짜잔 모티브로 이렇게 모자를 만들었어요
색깔이 생각보다ㅎㅎㅎㅎ 화려해서ㅎㅎㅎ 놀러가서 잘  쓸 수 있을거가타요... 얼른 놀러가구싶다... 

이렇게 시작된 뜨개질은... 지금도 중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뜨개질 하다가 잠깐 쉬려고 블로그 쓰는거에요
남은 사진 마저 정리하고 또 뜨개질 할거예요... 아 재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