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기는 사진이 별로 없어요
브이로그에 집중 하느라 영상을 먼저 찍어대서,,,
아무튼 있는 사진이라도 정리해볼게요
나의 추억을 위해서
드디어 떠납니다!
단촐하게(? 짐을 챙기고
나는 수영을 못하니까
Mr.DIY에서 급하게 튜브도 사고
어디에 가냐구욧? 오호홋
티오만섬에 갑니다! 꺄르륵!
TBS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Tanjung Gemok으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Mersing이더군요
기사아저씨가 어딘지 말도 안하고
정거장을 그냥 슉 슉 지나쳐 왔어요...
다행히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분들이
Mersing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멀싱에 도착한 새벽 3시반? 4시 부터
티켓 오피스 문 여는 아침까지...
밤 샜습니다...
왜 찍었을까요?
제정신이 아니었단 소리겠죠
어찌저찌 다행히 페리 표를 구하고
돌아오는 페리 티켓가지 구매하고
페리를 탔고,,.. 티오만 섬까지는 2시간이 걸렸고...,,
여기는 첫 종착지인 겐팅,,,
근데 우리는 파야에 가야해요... 왜냐면 술을 사야해서...
파야에도 면세점이 있는데 작아요
저희는 일단 리조트 들어갈 때 필요한
급한 장을 봐야해서 여기로 온건데
여유있게 구경도 하고 그러실 분들은 Tekek으로 가십시오~
파야의 비치
이때만 해도 이렇게 흐렸지만
와 멋있다 너무너무 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시발 리조트에 도착했더니
진짜 말도안되게 이쁜 바다가 있는거에요?
아 너무 감동스러웠어요...
참고로 리조트는 겐팅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Tunamaya였습니다
말 도 아 ㄴ돼
저는 태어나서 이런 색 바다 처음 봐요?!!!??
에메랄드 바다는 EBS 다큐에서만 봤따고요!!!
by 솔
라니님이 오일파스텔도 갖고 오셔서
꿈에 그리던 오일파스텔 그림을 그려봤어요
너무 재밌고,,, 너무너무 신기하고,,,
저 그림은 지금 제 거실 벽에 붙어있답니당
Tunamaya 리조트는
거의 그냥 기도원 수준으로 외부와 단절되어있어서
밥도 계속 리조트에서만 먹었어요...
근데 밥을 잘하시더라고요 ㅡㅡ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했죠
라니님이 KL에서 공수해오신
라면,,, 진짜 4일 내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라면들 없었으면 이번 여행 아주 힘들었을거에요
라니님이 가져오신 (마법의 가방을 가져오신 듯) 커피를 마셨어요
아침에 바다 보면서 아이스 커피 마시는 거,,,
진짜 개 대박 너무 행복한 일이었어요,,,
말이 되냐고요!! 이 뷰가.. 진짜.. 너무 예쁘잖아...
예쁘니까 또 보세요
커피 마셨으니까 술 마셔야죠...
사실 이번 여행 한 일은 정말 크게 없어요
수영하기 술마시기 잠자기 책읽기 술마시기 떠들기 웃기 먹기...
(술마시기 왜 두번이냐면 비율이 커서요)
애쉬님이 찍어주신 인생샷
제가 그린 그림
각자 원하시는 색으로
바디를 그렸어요
이것도 역시 거실 벽에 붙어있답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애수니미이!!애쉬님이...
내 얼굴만 보고 (종이는 안보고) 그려주신 나...
저를 그린듯 마하트마 간디를 그린 듯.. 알쏭달쏭 합니다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진 예술혼을 다 꺼내는 시간이었어요
우리 방에서 같이 지냈던 도마뱀애기
앗 저녁먹으러 가는 길
하늘이 예뻐버리기
저녁도 물론 뭐 같은 메뉴죠
근데 3분 카레를 더했더니? 우와 띠용~~!
피자도 시켰는데
테이크아웃 해서
테라스에서 바다소리 들으며 술마시며 먹었어요
진짜 너무 운치있고 행복했다
앗 아침!
두둥! 스노클링 하러 가는 날!
사진은 없어요 물속 보느라 바빴습니다
아! 이 날 우리 돌고래도 봤어요
아침에 배 타고 스노클링 포인트를 향해서 가는데
저 앞쪽 바다에서 뭐 지느러미 같은게 숑숑 튀어나오는거에요
대박 대박!!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스노클링 다 하고 Tekek도 들렸어요
이건 같은 스노클링 팀에 계셨던 여성분께서 주신 빵
너무 맛있었다!
스노클링 얘기를 잠깐 하자면
전 수영도 못하고 그런 워터스포츠는 처음이어서
처음에 물에 떴을때는 진짜 공황오듯이 너무 무서웠는데요
또 적응하려고 노력하니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빨빨거리며 잘 다녔어요
얼마나 많이 쏘다녔는지 가랑이에 상처도 났답니다
물고기도 보고 산호도 보고
무섭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헤헤
스노클링 하고 리조트 복귀하자마자 술마시기
Tekek 면세점에 들려서 술을 보충해왔거든요
와인잔에 든 애쉬
코타키나발루 갔을 때 어머니가 주신 신발
요긴하게 잘 쓰였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또 다시 예술혼을 불태우는 시간...
Studiobyson에 리터치를 맡겼는데
별안간 제 점에 넘버링을 하시는 모습입니다
최고로 많이 셋던 게
고딩때 하복입고 14개까지 세봤는데요
이 날은 6개에 그쳤던 것 같습니다...
선베드에 누워서 솔시가 적극 추천했던 책 읽기
문목하 <돌이킬수있는> 입니다.
진짜 재밌고 가슴 떨리는 소설이에요. 저도 추천할게요.
앗 사진 가뭄이라 벌써 마지막 날 사진이 나와버렸네
집으로 향하는 길... 정말 발이 안떨어졌어요. 티오만 사랑해.
리조트 뒤쪽으로
정말 장관이고 절경인 뷰
겐팅제티로 가는 리조트 페리..
창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집 안갈래 ㅠㅠ
힝... 페리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는 어찌저찌 Tanjung gemok으로 잘 왔습니다 아하하
중간에 힘든 일이 있긴 했지만 (페리 기다리기)...
지나고 보니 그것도 역시 추억이네요...
아 Tanjung gemok 켑시도 너무 추억이고...
집에 올 때는 버스가 덜 힘들었던 것도 신기하고...
아무튼... 너무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언제 또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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