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아웃의 날이 밝았습니다.
으 이 뷰 너무 아쉬울거야
그래서 한참을 보고 있었네요
씻기 전에 이 뷰를 보며 좋아하는 소설도 조금 읽고요
이 순간의 행복 당분간 잊고 싶지 않네요ㅠㅠㅠ
오늘은 호텔 옮기는 날...
저도 Typical Korean tourist처럼 마리나베이샌즈에 1박 하기로 했거덩요....
대충 준비하고 호텔에 짐 잠깐 맞기고 호텔 주변 걷기로 했습니다.
학 날씨가 너무 좋아
하지만 조금 걷다가 이내 지쳐 스벅에 갔습니다.
외국 스벅은 꼭 이름 받아적는데
Kwon이든 Eunbi든 못알아듣는게 태반이라
걍 성 갈아버렸습니다, Kim으로다가....
엥 걷다보니 클락키네요...
(여기가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음)
많이 뜨겁고 더웠지만
계단에 앉아서 구경 좀 하고요
엉덩이가 뜨거워서 이내 일어났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있었던 그 유명한 건물
뭐더라 정부 건물인데
적어놨는데 지금 또 까먹었네요 아무튼 아시죠?ㅎㅎ
이날 하늘이 쪼금 흐려서 필터 씌워봤답니다. 예쁘네요.
으아앙 하늘... 너무 에뻐
대충 잘 봤다 싶을때까지 보다가
로이즈인 호텔로 돌아갑니다
MBS 체크인 시간 맞춰서 가려고 농땡이 좀 피운거에요
클락키까지 나오던 길에 본 카페가 있었는데
가보고 싶어서 돌아가는 길에 가봤어요
알고보니 카페 아니고 그냥 커피 파는 아동서점이었음.
Hook on Books
커피랑 브런치 메뉴도 팔길래 (only takeout)
사왔습니다. 호텔 가서 먹으려고용.
로이즈인 호텔 들어가는 길
왠지 나중에 생각날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벌써 그립네요
브런치 메뉴 중에서 뭐더라 팬케이크를 샀는데요
거의 뭐 호떡 수준이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는 먹었네요.
그리고 그랩 잡아서 MBS 타워3으로 갔고,
체크인 시간 오후3시 딱 맞춰서 갔더니
바로 방으로 갈 수 있었어요...
41층 뷰
들어오자마자 "아 XX 나 왜 혼자왔지" 이랬습니다.
나.. 왜 혼자냐고...
저는 시티뷰로 예약했는데
가든뷰는 이렇네요
짐 풀고 바로 수영장 올라갔습니다.
오늘 계획 뭐 별거 없었어요
체크인-수영장-해 질때까지 수영장에 있기-밤에 뭐 방에서 쉬던가 밖에서 술마시기
저 수영 못하는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물에는 들어가봐야 되겠지 싶어서
함 들어가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혼자라서 이따위 사진 밖에 못남겼는데요
불쌍해보였는지 어떤 사람이 "찍어줄까?"해서
쿨한 척 고개를 저엇답니다...ㅎ
아무튼 뷰는 오지네요 진짜
눈치 보다가 좋은 선베드 자리 잡고 누웠는데요
천국이 따로 없었네요
마침 또 제 앞의 풀이 비워지는 시간이어서
(청소였나 뭐였나)
조용하고 시야 방해 없이 누워있을 수 있었어요
책도 읽고요
책 계속 읽고요... 너무 행복했어요.
사진 찍어줄 사람 없으니까 이렇게밖에 못찍었고요...
인스타 스토리 올렸더니 친구가 이 노래 들어보라고 추천해줘서 들었네요
좋았습니다^^ 고맙다 짱잔션
책을 두권이나 집어들었는데
해가 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그래도 하늘이 이쁘니까 참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공기는 따숩고... 졸음은 쏟아지고...
엄마가 좋냐? 물어보길래 사진 보내면서
"응 근데 왜 혼잘까..."했네요
이제 좀 제발 져주실래요? 해님...
한국인분들 많이 봤고요...
예... 다들 인생샷 많이 찍으신 것 같았습니다.
해가 질 것 같았는데
갑자기 구름이 확 끼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선셋 포기하고 방에 내려왔습니다.
방에 내려오니까 하늘이 이정도더라고요
그래서 에라 머르겠다 하고 씻었어요
근데 씻고 나오니까 하늘이 갑자기 이렇게 된거있져
와... 너무...
머리도 못말리고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 하늘만 쳐다봤네요
그리고 마저 준비하다 보니까 분수 쇼 하더라고요?
노잼이라 보지는 않았네요
방에 혼자 있음 머하겠나 싶어서
클락키 가려고 준비했답니다
밤에 오니까 훨신 입브네요
싱가포리안 친구와 술 마셨는데요
이 친구가 한국인은 다 술 잘마시던데.... 너도야? 그래서
응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야^^ 하고 신나게 마셨습니다.
스니커즈는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녁 안 먹었다고 그랬더니 저 친구가 주섬주섬 가방에서 꺼내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친구가 알려준 술인데요
데낄라 샷과 토마토+칠리를 같이 먹는거
샷 먼저 원샷하고
그 다음에 바로 저 칠리를 마시는건데요
진짜 대박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먹고싶네요.
미국 스타일 펍 가면 팔 것 같은데...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요....
이 바 화장실이 성중립화장실이었어요
신기해서 찍어봤네요 (벽임)
신나게 술 마시고 들어와서 푹 잤답니다
담 날 새벽
쳐 자느라 선라이즈 보기는 실패했네요
근데 하늘이 흐려서 못 봤을 것 같기도 해요
아침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 날의 기분을 잊지 말자고 혼자서 열심히 다짐했답니다.
이뻐서 좀 많이 찍었네요 중복 제송함다ㅎㅎ
이제 씻고, 하버프론트로 가요.
11시30분 에어로라인 버스로 다시 KL돌아가는 날이네요
아하하하하하 정신없이 놀다가
이걸 체크아웃 할 때야 발견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버프론트까지 그랩타고 가서
출발 15분 전에 타는 곳으로 가니 버스가 와있었어요
힝 잘있어라 싱가포르
~그리고 버스 여행~
이번엔 버스에서 잠이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주는 밥 제때 먹고
주는 코코아 제때 마시고
출국 입국 심사 다 하고
말라카 쯤에서 휴게소도 들리고
그리고 KL도착했습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대요
무슨 하늘에 구멍뚫린 것 처럼요
아무튼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KL까지... 잘 왔답니다.
남은 KL여행기... 다음 글에 찔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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