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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Daily life/여행 Travel (~2019)

[여행] 싱가포르 혼자 여행 둘째날 2019.6.19 @National Museum of Singapore, Battlebox, Library@orchard / Singapore

by ☁Silverain☁ 2019. 6. 30.

​아침에 눈을 떴는데... 새가 지저귀고... 온 세상이 초록초록...
여기 천국이죠?ㅠㅠ (꽥

​오늘은 혼자 박물관 투어를 하기로 결정한 날입니다.

그래서 늦잠 자고 싶었지만 못자고 일어났네요.

​준비 다 하고 오늘 왠지 상태가 맘에 들길래
거울 셀카도 찍어 보고요 하하

​그랩 잡고 나갑니다. 나가는 길에 찍어본 관상용 수영장
(결국 여긴 체크아웃 할 때까지 한번도 안갔습니다)

​사실 걸어가기 충분한 거린데요
아침이라 그런지 몸이 뻐-근해서 그랩 탓네요^^

첫 도착지는 National Museum of Singapore였습니다.

1층에서 표를 구매하고
표와 구매영수증, 몸에 붙이는 스티커 받아서 들어갔어요.

​먼저 여기를 갔는데요 아마도 Singapore History겠죠. 하하.

​Sistethood는 만국공통으로 개짱이네요^^
(이렇게밖에 설명 못하는 제 자신이 밉네요)

아 이제 좀 아는 시기 나왔다​

​일본놈들 부글부글
(정작 설명 수준은 그대로네요)


​예 한번 읽어 보시고요

​이런 부분은 꼭 앉아서 한참을 보곤 하는데
3명의 인물의 사연을 구술 음성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 계속 흐르는 공간이 있었어요

거기 앉아서 한참을 보다가 결국 약간 눈물을 훔치고 말았는데
박물관에 있던 다른 서양인들이
혹시 나를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일본인으로 볼까봐 약간 긴장했네요;

​본격적인 쇼난의 시기

일본놈들 부글부글2

​엔터테인먼트 관이었는데요... 잘 꾸며놨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NK포스터에 놀라서 찍어봤는데요
나중에 싱가포리안 친구에게 듣기로
리콴유 총리가 김일성과 친했다고 하네요

​아시죠.. 제가 RETRO에 미치는거..ㅎ

​아 여기 앉아서 인증샷 하나 찍으면 인생샷 각이었는데
혼자라서 못찍었네요ㅎㅎ 하핬!

​아시죠.. 제가 RETRO에.. 미처버리는거...ㅎㅎ

이렇게 History는 끝났고요
옆 건물?같아 보이는 곳으로 넘어가면
1층에 또 다른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거기 들어갈 때 입장표와 구매영수증을 다시 검사하더라고요.


​이 전시관은 조금 더 넓은 의미의 싱가폴의 역사를 다루고 있었어요...
돌부터 나오네요^^

​근데 전시 잘 보다가
제가 미리 예약했었던 Battlebox 투어가 시작할 시간이 되어서
급하게 박물관을 나와서 이동했습니다.

내셔널 박물관과 배틀박스는 되게 가까이 붙어있어요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음

근데 우산 안갖고 왔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그 거리를 또 그랩을 탔네요^^;;
탔더니 기사님이 "허? 배틀박스?" 이래서
"하하 예스"하고 1분만에 내려습니다ㅎ

​투어는 1시 30분 시작이었는데, 1시쯤 가서 대기했어요.

​시간 맞춰서 다같이 배틀박스 안으로 들어가는데
저 말고는 다 백인이었네요. 머쓱.

배틀박스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찍은 게 없어요
근데 아무튼 투어 프로그램 되게 유익했네요

배틀박스라는 공간이 태평양 전쟁 당시에 어떻게 쓰였는지,
일본의 싱가폴 점령이 어떤 상황에서 일어난건지
설명을 통해서 넘나 자세히 잘 알수 있었습니다.

1시간 반 남짓 영어듣기 빡세게 했네요^^
못알아들은 단어 나중에 찾아보니라 고생 좀 햇십니다.

​투어가 끝나고 비가 그쳤길래
포트 캐닝 파크 걸었어요.

​이곳이 배틀박스의 수직 탈출구와 이어진 출구였네요

​포트 캐닝 파크에서 뭔지 모를 전시가 열리고 있었네요

​뭔지는 몰랐지만 이쁘길래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파크 잘 구경하고 다시 내셔널 박물관 가요
아까 급하게 나오느라 제대로 보지 못한 것들 챙겨보러요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배틀박스와 연결된 또 다른 출구

내셔널 박물관으로 돌아와서
태평양 전쟁 부분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같은 역사를 겪었잖아요?
근데 이 지정학적 차이가 무엇인지 정말...
한국의 occupation과 싱가포르의 occupation은 너무 다르더라고요

특히 일본이 자전거부대를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지나와 싱가포르까지 들어왔다는 거에
너무 기함을 했습니다.

일본... 진짜 침략에 미친 나라...

​배틀박스에서 설명을 듣고 오니까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 탱크 0개ㅎ;
싱가포르를 방어하던 호주군 수준... 참담하네요.

 

전시를 보면서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이 연설이었어요.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 리콴유가
말레이시아와의 분리를 발표하는 방송 연설

그리고 그 말미에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1960년대에 이미 multi-racialism을 전하는 총리라니
그 시기에 암담한 독재자를 가졌던 국가의 국민에게는
너무 부럽고 놀라운 순간이었네요

그리고 이어진 싱가폴 국민들의 다양한 분야의 Riot

일본의 점령을 겪었던 같은 아시안 국가로
(물론 싱가폴이 더 작긴 하지만) 자본도 없는 작은 땅에서
어떻게 이런 다른 형태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건지...

리더의 차이일까요?​

현대로 넘어와서
하하 둘만 낳아 잘기르자 Sin ver.​

예... 대단... 하십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박물관에서 보내고
아침 겸 점심 겸 저녁 먹으러 Somerset으로 갔네요​

트러플 감튀​


베이컨 미트볼​

칰킨​

그리고 같은 건물에 있는

Library@orchard에 갔어요​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시간과 체력이 있다면 책 좀 읽다가 호텔 갔을텐데
너무 피곤해서 대충 구경하고 앉아서 쉬다가 호텔 갔네요​

그리고 제가 이걸 왜 싱가포르에까지 와서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본에서 사기 항상 실패하는 리미티드 립오일은
항상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가네요^^...

대만에서 사고.. 싱가폴에서 사고...
아니면 오키나와에서...ㅎ​

호텔까지 걸어가요

가다가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또 맥주 샀습니다​

오늘은 개미 무서워서 방 안에서 마셔요
타이거 화이트 진짜 너무 맛있으니까 빨리 수입해주고요
왜인지 모루겠는데 딸기맛 포키는 항상 안주 1순위네요...​

X100f로 찍은 사진 몇개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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