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구들과 한달 전부터 다짐해 온...
동대문에서 코트사고 니트사기를 수행하러...
동대문에 다녀왔어요...
친구들은 동대문 역에...
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지하철에서 나왔는데 맛있는 냄새 뭐야?...
음식 경연대회 뭐야?...
구경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기다리니까 걸음을 재촉해봅니다...
걸어가다가 걸그룹도 봤습니다
새러데이였나 그랬습니다
걸음이 빠른 나는
조금만 걷는다는게 그만
남평화시장까지 와버렸고...
남평화시장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이 때 알았어야 했습니다
왜... 이렇게... 건물이... 어둡지?...
약간 쎄했지만 동대문이 처음인 저는
그러려니 하고 친구들을 기다려봅니다...
(근데 초행길이고 사람 너무 많아서
약간 놀라서 구석에 짜져있었음)
친구들을 만나고 (약간 눈물날 뻔)
우리의 목적지였던 제일평화시장에 갑니다
(사실 아까 혼자있을 때 제일평화시장 지나쳤는데
건물 자체가 어두워서 설마 거긴가 싶었다)
"친구야 제일평화시장 아까보니까 깜깜하던데?"
"무슨 소리야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마"
는 사실이었다.
평화시장 영업시간도 확인 안하고 온 우리...
근데 다들 아무런 불평도 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럼 우리 예쁜 카페가서 슬라임 만지자!"
"그래! 낮술하고!"
"그래 좋아!"
길거리에 앉아서 예쁜 카페 검색 중
종로5가에서 낮술을 하기로 했으니까
카페도 그 근처로 찾아서 걸어가는 길
날씨도 너무 좋고
볼거리도 많아서 좋았다
정신나간 우리들...
그냥 쭉 걸어오면 되는 길을
괜히 지하상가로 들어갔다가
힘들게 계단으로 걸어올라왔다
그런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아 개웃기다 빨리 가서 슬라임 만지자"
"그래!"
참우정일까?...
꽤 먼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 홍보 종이를 보고
갔다
응 닫았어~ㅎ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원래 가기로 했던
카페 오제도를 향해 갔다...
예쁜 나무에서 사진도 찍구~
오제도에 도착했다.
응 닫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거.. 우리를 향한 대국민 몰래카메라인가요?
트루먼쇼인가요?........
너무 어이없지만 하하호호 웃으며
새로운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아 빨리 슬라임 만지고싶다"
"응 나도"
드디어 어렵게 도착한 카페...
1층이 깜깜했는데 여기마저도 닫은 줄알고
길바닥에서 오열할 뻔 했는데
다행히 2층이었습니다.
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희도 모르게
동대문에 소개령이라도 내려진 줄 알ㄹ았어요...
귀여운 필기구 짱 많다
홀로그램 조명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포크, 트레이도 다 홀로그램이었다
사장님이 홀로그램에 빠지셨나보다
2층 좌석에 앉았는데
창 밖 뷰가 미쳐버렸다
가을이 예쁜 대한민국
슬라임과 음료들
전 오렌지에이드를 시켰습니다
GIF인데 이렇게 올라가네
쫙쫙 늘어지는 슬라임 상상해보세요
어색하지만 열심히 만지고 있는 나
왜 슬라임을 5만원씩 주고 사는지 알겠어
카페에서 신나게 슬라임 만지고
배고파져서 다시 종로5가로 이동해
소곱창 먹으러 갑니다.
(사실 숙성회 먹으려고 했는데
미리 전화했더니 문 닫았음)
가는 길에 본
폭삭 무너져내린 곰인형
너... 혹시... 직장인이니?
드디어 도착한 종로5가 불타는소곱창
모듬 먹고 대창 추가
그 뒤로 볶음밥도 먹었는데요
밥먹다 보니 갑자기 오한이 오고
컨디션이 너무 나빠져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사진도 못찍고
택시타고 울면서 집에 와습니다.
월요병인걸까....¿
아... 코트를 사지 못해 생긴 병이구나....
아무튼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동대문 투어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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