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노래 깔아봅니다
영통하다가 만난 구름이로 시작합니다
고물이랑 치고 박고 하다가 생겼는지
이마에 땜빵이 생겨서 넥카라를 쓰고 있어요
근데 그걸 무슨 목베개처럼 쓰면서 자더라고요
이런 고양이 첨봤습니다
구름이 참... 너도 참 너다!
앗 이건 Safe Girl's Night의 시작이네요
제가 집에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친구라고 해봤자 유일한 한국인 동기 정인시랑
맨날 놀아주는 카렌이랑... 같은 아파트 사는 한나랑... 뭐...
아 같은 건물에 사는 파(Fah)도 잠깐 들려주긴 했네요
몇 안되는 칭구들이지만,,,, 미리 초대장도 보내고
같이 구글시트에다가 메뉴도 짰어요ㅋㅋㅋㅋㅋㅋ
메뉴 정하고 누가 만들지도 적었는데
한나는 Wash dishes 담당이라고 써놔서 개웃겼습니다.
이건 원래 첫날 저녁에 먹으려고 했던
베트남 음식 반쎄오입니다.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점심에 먹자! 하고 만드는 중입니다
같이 장보고 와서 음식 손질하고 노는데
너무너무 재밌는거 있죠
카렌이 사온 반쎄오 반죽에다가
오징어 새우 숙주 등등 뿌리고
약간 부침개처럼 얇게 부쳐서
이렇게 로메인이랑 민트잎이랑
라이스페이퍼랑 싸먹는 거였어요
너무너무 신기하고 너무너무 맛있고
심지어 저 피시소스도 카렌이 어제 직접 만들어온거라구 해서
너무 감동해서 진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예정한대로 저녁을 먹어야해서
밥을 빨리 소화시키려고 한바탕 수다를 떨고
할 게 없어서 영화도 봤어요
버드박스... 솔시랑 애쉬님이랑 있을때
앞부분만 봤는데도 심장 터지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랑 겨우겨우 소리지르면서 봤습니다
<<<스포주의>>>
막 girl이 엄마 말 안듣고 배 밖으로 나댈 때
"진짜 시발 왜저래 왜저래!! 엄마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자나!!!!!!!!!!!!"
소리 질렀는데, 물론 한국말로,
카렌시가 "나 지금 은비가 먼말한지 알거가태" 이래가지구
지구촌 한마음 한뜻으로 봤네요
그러고도 소화가 안되어서
야 일단 술부터 뜯자 해서
술상을 차려보았습니다
술 좀 마시다가
이쯤됐으면 배 더 채울 수 있겠지 싶어서
하고 저녁상 후딱 차렸어요
저녁 메뉴는 삼겹살이랑 샐러드우동..,,,
너무너무 존맛이어서 깜짝놀랐습니다 진짜...,
혼자 해먹을 때보다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는거가타여ㅠㅠ
에구 다음날 점심이네
새벽까지 막 아는형님 퀴즈하고 술마시면서 놀다가
겨우 잠들고... 김치전+정인국수를 차리기 시작했어요
김치가 좀 남구 국수도 많은 것 같아서
엄마한테 김치국수 레시피를 알아내어
맛보기로 조큼 만들어봤는데 진짜 개씨앙존맛이었씁니다.
메뉴 모든게 다 맛있었어요
정인시의 치킨스톡 넣은 겨란국수(정인국수)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김치전은 우리 세명이서 돌아가면서 부쳤는데
베트남에서 오신 카렌씨가 제일 잘 부쳤다는 것이 약간 충격이었읍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일하고 있는데 드디어!!!!!!!!!
엄마가 보내주신 택배가 왔습니다
EMS택배는 Pos Laju로 받는데...
웬 가족분들이 자차에서 짐을 내리시더라고요...
기사님은 어머님이셨고...
아가도 보고 아저씨도 보고 해씁니다... 하하 머쓱
이미스 에코백이랑 옷가지랑 카레여왕이랑 진짜쫄면이 주된 목적이었고
나머지는 어머니가 추가로 넣어주신 것들 ㅠㅠㅠ
어머니가 빤쓰도 좀 사서 보내주셨는데
무슨 할머니 빤쓰같은걸 보내주셔서....
쩝 나 그래도 아직 20댄데 했네요
근데 입어보니까 존나 편해서
어머니의 혜안에 무릅을 탁 쳤습니다
고추장 장조림 캔 개시했고요
사실 장조림 잘 안먹는 타입이라
한입 먹자마자 고향과 엄마가 생각나고 그러진 않았는데
역시 공산품이라 그런지 맛은 탁월했습니다
에구 일 끝내자마자 나가는 길
다음날 리브 쓰고 Hasil 방문해야 했거든요
근데 제가 가야하는 지점은 Menara Olympia라서
아침에 택시타고 가려고 짐을 챙겨 집을 떠났습니다
새로 받은 이미스 에코백이랑...
노트북 케이스랑... 붙여놓으니까
너무너무 휘황찬란하고...
이거 스토리에 올렸더니 애쉬님이
세상에이런일이는 목요일에 하는데
왜 오늘 방송하냐고... (그만큼 놀랍다는 뜻)
저녁먹으러 걸어가다가 만난 회사
같이 예전에 점심 부페 먹었던 인디안 식당에 갔어요
이건 레이디핑거로 만든 하여튼간 기가막힌 음식
이거는 제가 먹고싶다고 아주 주문을 외웠던 사모사인데
사모사에 무슨 과일 소스를 얹어가지구...
그래도 맛있었어요;
저거 제가 다먹었어요 존맛;
참나 역시 도시에 살아야되나바
트윈타워도 보이고
국립 모스크도 보이고 (좌측에 잘림)
KTM건물도 보이고
KL타워도 보이고
내가 내일 가야되는 건물도 보이고,,,,
6시반쯤 일어나서,,,
채비를 하고,,, 7시 45분에 도착한 Hasil...
하지만 그때는 몰랐죠
내가 아직 182일을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하실 빠꾸 먹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오늘을 이렇게 허비할 순 없다 하고
집주인한테 전신거울 사달라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 치아 펭 한 선생님께서 이케아 거울을 사주셔서
그나마 하루를 뿌듯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하하
집에 와서 저녁으로 만든 김치뽀끔밥
언젠가 먹었던 고추?참치?와 밥
일하면서 보통 하루에 커피 두잔 마시는데
눈뜨자마자 아메리카노, 점심 먹고 라떼 보통 이렇게 마셨었는데
요즘 이 라떼가 너무 맛있어서 눈 뜨자마자 이거부터 만듭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진짜쫄면
5개밖에 안보내주셔서 아끼면서 먹어요
겨란도 삶아서 올리고, 삼겹살도 더하고, 고수랑 오이 올리니까
진짜 눈알 튀어나오게 맛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쌍라이트 구름
에구... 하실을 한번 더 갔네요 결국
182일을 다 채우고, 근데 리브를 한번 더 쓰긴 힘들어서
밤 12시에 일을 시작해서,,, 새벽 4시쯤 끝내고,,,
한두시간 눈을 붙이고,,, LRT를 타려 했지만,,,
또 아침이라 배탈이 나버려서 결국 그랩을 탔고,,,
하실에 8시 15분쯤 도착했는데 제 앞에 1명 뿐이었습니다 개다행
드디어 Tax Refund 신청을 완료했다는 뿌듯한 엘베샷
그리고 좀 잤어요
너무 피곤해가지고...
하루 밤 샛다고 이렇게 피곤한거 보면
나도 늙었나보다 시발
어느 날 혼자 만들어 먹은 제육볶음
진짜 개 잘 차려먹죠 진짜 개오바임
개오바 또 나왔다
저는 왜이렇게 뭘 만들면
대접이나 한상을 차려야만 속이 시원할까요
혼자 먹었던 월남쌈입니다,,,,
ㅅㅂ 트리플 개오바
혼자 만들어 먹은 마라탕이요
너무 많아서ㅡ,,, 국물을 버려도 양이 많아서
몇끼니를 마라탕으로 해치웠네요
그리고 이건 어제
일하다가 갑자기 인터넷 신호가 약해져서
잉? 모지 했는데 그길로 약 9시간 동안 인터넷이 끊겼습니다.
처음엔 우리집만 문제인 줄 알고,,,
같은 건물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도 그렇대서
다른 동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또 자기도 그렇다고..,,,
아무튼 일은 물건너갔고,
근데 집에선 폰 데이터도 안터져서
할게 없어서 책 읽고 청소하고 중국어 발음연습하고 그랬네요 하하하
집에서 모바일이 안터져서
생존신고 하려고 엘베쪽으로 나가서 핸드폰 확인했씁니다,,,
그와중에 창 밖 하늘이 이쁘길래 찍어봤어요,,,
이건 오늘 아침 라떼
발리에서 사온 대나무 빨대를
이렇게 냅두다간 쓰지도 않고 버릴 것 같아서
하나 사용해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넘 발리 생각이 나고 그리워요 진짜 잼섰는데
이건 오늘 점심
학교 앞에서 파는 떡꼬치가 먹고 싶어서
집에 있는 떡국떡으로 만들어봤는데
소스는 그 맛이 났는데 떡이 영 시원찮았네요
이건 오늘 저녁
방금 만든거에요
엄마한테 저녁 뭐먹지 아이디어 받으려고 전화걸었는데
엄마가 말해준거 (육개장) 무시하고
결국 제가 만들고픈거 만들었어요
답정너라 죄송함다 어머니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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